영감을 주는 것들4 [서평] 나이키 창업자의 '미친 열정' 앞에서, 나의 현실적인 길을 묻다 – 필 나이트 <슈독> Book Review나이키 창업자의 '미친 열정' 앞에서, 나의 현실적인 길을 묻다필 나이트 《슈독》을 덮으며 "돈을 좇지 마라."세상에서 수없이 들어온 조언이다. 나 역시 진정 좋아하는 일을 찾고자 했고, 그것이 '컴퓨터'라 믿어 전공으로 삼았다. 하지만 냉혹한 현실에 던져진 지금, 신발 하나에 인생을 걸었던 필 나이트의 회고록 《슈독》을 덮으며 나는 스스로에게 뼈아픈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."나는 과연 내 일을 그토록 사랑하고 있는가?""그 광기 어린 열정 없이,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성공이 따라올까?"1. 맨몸으로 부딪혀 제국을 세운 '슈독(Shoe Dog)'들이 책은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의 과제로 쓴 '신발 산업 보고서'에서 출발한 작은 아이디어가, 숱한 위기와 헌신적인 동료들을 거쳐 세.. 2026. 2. 19. 무너지는 세계에 베팅한다는 것 - <빅쇼트> Review & Essay무너지는 세계에 베팅한다는 것 - 연휴를 맞아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다룬 영화 를 꺼내 들었다. 실존 인물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헤지펀드 매니저, 트레이더, 은행원 등 다양한 인물의 시선을 통해 금융 위기의 민낯을 파헤친다. (후기 하단에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대한 배경지식을 정리해 두었으니, 영화 관람 전 일독을 권한다.)영화를 보는 내내 한국 영화 의 장면들이 겹쳐 보였다. 특히 인상적인 것은 '파국을 대하는 태도'다.의 주인공들은 모기지 채권의 부실을 발견하고 미국 경제가 '망한다'는 쪽에 베팅한다. 그들의 예상대로 경제가 휘청이자 앳된 투자자들은 환호작약한다. 이때 벤 리커트(브래드 피트 분)는 그들에게 차갑게 일갈한다."우리가 옳으면 사람들.. 2026. 2. 17. 우연히 만난 유령이 건넨 위로 : 윌리엄 볼컴 '우아한 유령' Music Essay우연히 만난 유령이 건넨 위로 : 윌리엄 볼컴 '우아한 유령'3가지 버전 비교 청음 & 나의 단상 유튜브 쇼츠를 넘기다 우연히 이 곡을 마주쳤다. 처음 들린 몽환적인 멜로디에 이끌려 댓글창을 열어보니, 원곡인 피아노 독주가 그렇게 좋다는 찬사가 가득했다.홀린 듯 찾아본 곡은 윌리엄 볼컴(William Bolcom)의 .이 곡을 바이올린 합주, 손열음, 그리고 마르크 앙드레 아믈랭 버전으로 각각 들어보았는데, 같은 악보임에도 연주자에 따라 공기의 온도가 완전히 달라지는 경험이 너무나 신기했다. [영상1] 피아노 + 바이올린 합주 버전 같은 곡, 다른 온도 (아믈랭 vs 손열음)처음 합주곡을 듣고 피아노 독주를 들었을 때는 소리가 빈약하지 않을까 싶었지만, 오히려 피아노 독주만이 줄 수 .. 2026. 1. 15. 영화 <만약에 우리> 리뷰 & 나의 생각 Review & Essay영화 리뷰 & 나의 생각 새해가 되어 통신사 혜택이 초기화된 기념으로 '나 홀로 심야 영화'를 보러 갔다. 영화 제목은 . 구교환 배우가 나오는 로맨스 영화라고 하니, 그저 설렘이나 충전하고 올 가벼운 마음이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, 이 영화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달랐다. 달달한 사랑이야기보다는 한 연인이 현실의 벽 앞에서 처절하게 무너지고 이별하는 과정이 더 와 닿았던 영화였다. 아마 지금의 내 상황 때문에 더 깊이 몰입했던 것 같다. 영화 속 은호(구교환)의 모습은 마치 거울 속의 나를 보는 듯 했다. '게임 개발로 100억 벌기'라는 거대한 꿈을 꾸지만 현실은 불안한 상황. 일상에 지치고 현실에 부딪혀 자존감은 깎여 나가고, 결국 가장 소중한 연인에게조차 상.. 2026. 1. 4. 이전 1 다음